2007년 북경에서 면허취득하여 운전 잘하고 살다가 한국 들어가면서 면허갱신을 안하는 바람에.... 취소가 되었답니다 -.-

다시 소주로 발령받아 나오게 되어 시험을 치르고 면허증을 새로 받았습니다. 99점의 우수한 성적으로요. 하핫.

 

소주지역에서 면허취득 하시는 분들 위해 정보를 공유합니다.

 

여권, 비자, 주숙등기표, 한국면허증 모두 원본과 사본이 필요합니다.

아시다시피, 한국면허증은 공증을 받아야 하는데 저는 면허증을 사진파일로 보내주면 택배로 번역본을 보내주는 곳을 찾아 손쉽게 처리했습니다.

비용도 다른 곳보다 저렴(50위안)하고, 메일과 택배로 처리가 되니 편하더라고요.

(译帆翻译 http://www.afanyi.com 전화 400 698 5181 / 13814802291)

주숙등기표는 거주지역 파출소에 가시면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백색 배경의 증명사진이 4장 필요해요.

(시험장인 马运路车管所에서 10위안에 16장 나오는 즉석사진기도 있으나 지나치게 정직한 사진이 나옵니다. 참고하시고~)

 

제 경우는 안전넷에서 순서별보기 쭉 풀어보고, 모의고사 몇번 풀어보고, 틀린 문제 위주로 정리하면서 공부하니 별로 어렵지 않게 고득점할 수 있었어요. 물론 언어적으로 표현이 어색하거나 실전 시험과 다른 부분이 있기는 합니다. 모든 문제가 똑같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당황하지 마시고 찬찬히 읽어보시면 거의 대동소이하니 걱정 마시압.

 

시험장 위치는 虎丘区马运路 车管所입니다. 근처에 자동차 전시장도 많고, 나중에 차를 직접 운전하게 되면 자주 오게되는 곳입니다. 벌금도 내고 차량번호판도 받고, 자동차 정기검사도 하고 뭐 그런 곳이거든요.

건물로 들어가면 중앙에 안내데스크로 먼저 갑니다. 준비한 서류에 문제가 없는지 빠진 서류는 없는지 검토한 후, 동일 데스크 내에서 사진을 스캔하고 나서, "体检“이라는 표시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여권과 사진 1장, 8위안을 내면 간단한 색맹검사와 손의 장애여부를 확인하고 신장을 물어보고.... 그리곤 종이 한장에 도장을 쾅쾅 찍어줍니다.

 

그걸 들고 다시 안내데스크로 돌아와 이번엔 "取号“ 담당을 찾아가 서류를 보여주면 접수대기 번호표를 줍니다. 30개나 되는 창구가 있는데 방송이 나오거나 하지는 않아요. 창구 윗쪽 전광판에 번호가 뜨면 해당 창구로 가서 서류를 접수합니다. 원본과 사본을 대조하니 모든 서류의 원본은 꼭 가지고 가세요. 원본은 돌려주니 잘 챙기시고요. 접수가 끝나면 종이를 한장 주는데 본인의 이름과 여권번호 등 관련 정보가 맞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당일 시험을 볼수도 있고 시험일자를 예약할 수도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 결정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신체검사실 반대방향에 있는 수납창구로 가서 좀전에 받은 종이와 40위안을 냅니다. 영수증은 시험장에서 제출해야 하니 꼭 챙기시고요.

 

4. 시험시간은 오전 9시, 10시, 11시 오후 1시반, 2시반, 3시반 등 한시간 간격으로 있어요. 저의 경우 9시에 도착해서 접수하고 바로 10시 시험을 볼수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오전이 한가한가 봅니다. 시험장은 신체검사실 옆 101호 입니다. 문앞에 줄을 서 있다가 정해진 시간에 입실합니다. 6개의 컴퓨터가 있는 작은 방에 들어가 접수때 받은 종이와 여권원본, 접수비 영수증을 냅니다. 한국어로 본다고 말씀하셔야 하고요. 그럼 컴퓨터를 지정해주는데 컴퓨터 옆에는 웹캠이 달려 있어서 책상위에 가방 등을 올려두면 안됩니다. 맨처음 화면에서 취소를 누르면 본인의 이름과 여권번호가 뜹니다. 확인하시고 시험 시작하세요. 총 100문제가 나오는데, 한가지 주의할 점은 컴퓨터 반응속도가 좀 느려서 답안이 중복체크되거나 문제를 건너뛰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문제를 다 풀고나서 검토가 꼭 필요한 이유지요.

시험이 끝나면 제출버튼을 누르고 결과지를 받습니다. 점수확인하시고 서명하시면 되고요.

 

5-1. 90점 이상 합격한 경우: 번호표 따위 필요없이 곧장 24번 창구로 갑니다. 시험결과지 제출하면 29번 창구로 가라고 합니다. 전광판에 이름이 뜰때까지 기다렸다가 29번 창구로 가면 면허증을 바로 줍니다. 이름과 사진, 기본 정보 등에 오류가 없는지 다시 한번 확인하세요. 오늘 같이 간 분은 본인 사진이 붙어 있기에 아무 생각 없이 받아 나왔는데, 돌아오는 택시 안에서 전화를 받았더니 다시 돌아오라는 거예요. 알고보니 다른 사람 면허증에 사진을 잘못 붙여서 생긴 해프닝이었어요. 사람이 하는 일이니 뭐 그럴 수도 있지.... 싶다가도 좀 어이 없었다는.

 

5-2. 불합격한 경우에는 수납처에 30위안을 내면 재시험을 볼 수 있습니다. 문제은행에서 무작위 추출되는 문제로 시험을 치르는 거라 난이도도 복불복인듯 싶습니다.

 

이상 지나치게 자세한 후기였네요. 읽으시느라 수고하셨고, 다들 열공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